드라마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리뷰] 미다스의 노예들 #음모 #스릴러 #용두사미

강인태 2021. 7. 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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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돈이 엄청 많은 비교적 젊은 회장에게 편지가 한통 도착합니다.

보낸 사람은 자칭 '미다스의 노예'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나는 그 미다스 혹은 마이다스 왕이죠. 손을 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바로 그 욕심쟁이.)

편지에는 지정한 날까지 500만 유로( 대략 70억원 정도)를 내놓지 않으면 무고한 시민을 무작위로 한명 죽이겠다는 협박.

그것도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첫번째 협박이라는...

이런 흥미로운 설정 탓에 냉큼 보기 시작했는데요.

당연히 이야기는 이런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첫번째는 이 갑작스런 협박장에 이 남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두번째는 도대체 이 협박장을 보낸 사람 혹은 단체의 정체는 무엇인가?

세번째는 무엇이 정의인가 하는 살짝 무거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

사건을 해결하려는 경찰도 등장하고...

약한자의 편인척 하는 언론도 등장

그리고 주인공의 갈등을 증폭시킬 가족이란 딜레마도 자연스럽게 등장

그 궁금증에 드라마 진도는 쑥쑥 잘도 나가서 순식간에 3~4화를 넘어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거창한 이야기를 마무리해야하는 5~6화.

정체를 파해치는 미스테리나 추리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겪는 주인공의 내적인 갈등에 이야기의 초점이 맞추어지며 숨가쁘게 전개되던 이야기가 느슨해지고, 쓸데없는 정의에 대한 메시지가 등장하면서 지루해지며, 거창한 이야기를 6화라는 짧은 분량으로 마무리하면서 1화에서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은 흐지부지 마무리.

아쉽게도 용두사미의 전형이 되어버렸다는...ㅠ.ㅠ

그래도 돈과 권력에 대한 음모론을 나름 재밌게 풀어낸 전반부만으로도 시간이 아깝거나 하진 않습니다.

별점을 주자면 이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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