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을까? 안 했을까?" 작년에 선보인 HBO의 언두잉(Undoing)은 제목 그대로 스토리의 초점이 누가 범인일까? 가 아니라, 저 사람이 그 짓 을 했을까 안 했을까 입니다. 그렇게 엮어 나가는 스토리 전개가 이 드라마의 첫번째 매력이죠. 사건보다 용의자가 오히려 먼저 드러나는? 묘한 전개. 영문을 알 수 없는 남편의 실종, 하지만 남편을 찾아다니는 아내가 맞닥뜨린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그녀의 예상을 빗나갑니다. 그리고 실체를 드러내는 사건, 하지만 남편은 피해자가 아니라 용의자라는- 이런 독특한 전개 후에 이야기의 초점은 시종일관 '남편이 아닌 다른 누가 진범인가 ?'하는 질문이 아니라, '남편이 정말 그녀를 죽였을까?'에 맞춰집니다. 이 드라마의 두번째 매력은...( 이걸 매력이라고 해야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