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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5

[그리스 신화] 아타마스와 네펠레

헤라는 익시온이 죽고 과부가 되버린 네펠레를 보이오티아의 아타마스 왕과 결혼시켰는데, 둘 사이에서 3남매가 태어나게된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아타마스는 카드모스의 딸 이노를 정부로 두면서 네펠레에 대한 마음이 점차 식어간다. 네펠레는 헤라에게 이 상황을 하소연하고, 헤라는 복수를 대신해주겠다고 약속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눈치 챈 이노는 씨뿌리기를 할 씨앗을 몰래 삶아버려서 농사를 마친 다음, 신탁을 받으러 간 왕에게 네펠레의 아들인 프릭소스를 제물로 바쳐야한다는 가짜 신탁을 전한다. 이 말을 믿은 아타마스가 프릭소스를 산꼭대기에 데려가서 목을 찌르려는 찰나, 오지랍이 엄청 넓은 헤라클레스가 때마침 나타나서 죽이지 못하게 하고는, 자신이 잡은 날개달린 황금양에 프릭소스를 태워서 동쪽끝 콜키스로 보낸다..

[그리스 신화] 여신을 탐한 익시온의 처참한 최후

라피타이의 군주였던 익시온은 마그네시아의 왕 데이오네우스의 딸 디아와 결혼하는데, 데이오네우스가 지참금을 요구하자 이를 거절해버린다. 그러자 화가 난 데이오네우스는 익시온의 소를 끌고 가버렸다. 익시온은 화해를 하자며 데이오네우스를 연회에 초대했지만 속마음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익시온은 연회에 참석한 데이오네우스를 불타는 숯이 가득 들어 있는 구덩이에 밀어넣어 죽여버린 것. 이 죄로 인해 익시온은 미쳐버린대다 범죄자로 낙인 찍혔고, 주변 국가에서도 아무도 죄를 사해주지 않으려고 하면서 모든 사람이 외면하게 된다. 이게 불쌍해보였는지, 제우스는 익시온을 올림푸스의 연회에 불러들였는데, 반성할 줄 모르는 익시온은 감히 헤라에게 성욕을 느낀다. 익시온은 연회 테이블 밑으로 발로 헤라에게 수작을 걸고 헤라도 ..

[그리스 신화] 디오니소스 1/5 - 세 번의 탄생

디오니소스는 바쿠스(박카스)로도 불리는 유쾌한 술의 신이다. 디오니소스는 이야기에 따라 올림푸스에 신들이 터전을 정한 뒤, 아시아에서 성인이 다 된 채로 찾아온 이방의 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쩌면 술이 동방에서 먼저 발명되어서 서양으로 전해졌을지도...), 제우스의 아들이라고 하기도 한다. 제우스의 아들로서의 디오니소스은 탄생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어쩌면 제우스를 아버지로 둔 자식들의 운명이 예사롭다면 그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여튼 제우스는 또 예쁜 여자, 세멜레와 바람이 났고, 자기가 누군지는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라는 질투심에 불타게 된다. 세멜레의 유모로 변신해서 그녀를 찾아간 헤라는 "밤을 불태우는 그 남자가 정말로 그녀를 사랑한다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칼리스토 - 난봉꾼 제우스의 또다른 희생자

칼리스토는 모든 남성과의 관계를 절대로 거부하기로 맹세한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시종이었다. 칼리스토 역시 아르테미스의 다른 시종들과 마찬가지로 정절의 맹세를 했건만, 불쌍하게도 역시나 제우스의 눈에 띄고 말았다. 난봉꾼 제우스는 칼리스토에게 아르테미스로 변신(참 별 짓을 다한다 ㅠㅠ)해서 접근한 다음 겁탈해버리게 되고, 수치심과 아르테미스의 분노를 살 것이 무서워 칼리스토는 이를 비밀에 부치게 된다. 하지만 여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단 한번의 그 사고는 칼리스토에게 새로운 생명을 안겨주고, 부풀어 오른 배를 결국은 아르테미스에게 들켜버리면서 추방당하게 된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 자기 잘못도 아닌 칼리스토를 내치는 아르테미스가 더 잔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까지만 ..

이오 - 난봉꾼 제우스의 희생양

제우스의 바람끼는 시셈많은 아내 헤라의 여사제에게까지 마수를 뻗치게 된다.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는 헤라의 여사제가 되었는데 불행히도 제우스의 눈에 띄어버렸다. 안하무인인 제우스는 레르네의 숲에서 이오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단박에 거절하고 숲으로 달아나버린다. 하지만 욕정에 눈이 먼 제우스는 사방을 비구름으로 뒤덮어서 이오가 길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고, 길을 잃고 멈춰설 수밖에 없었던 이오를 제우스는 강제로 겁탈- ㅠ.ㅠ 헤라가 제우스가 만들어 놓은 어둠을 보고는 뭔가 낌새를 느끼고 태양에게 지시해 비구름을 흩어버리자, 그 자리에는 제우스와 흰 암소만 있을 뿐이었다. 눈치가 빤한 헤라는 제우스에게 흰소를 선물로 달라고 조르고, 이 소를 눈이 백개 달린 아르고스에게 지키게 했다. 이오를 포기못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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