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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9

[코믹 일드 추천] 뱅크 오버 - 사상 최약의 강도

[동생이 결혼할 사람을 소개해줍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쓰러진 동생은 난치병, 그걸 치료하는데 필요한 돈은 천만엔, 어떻게 어떻게 손에 넣었지만 그 돈을 맡긴 동생의 약혼자는 그대로 행방불명.] 이런 사연을 가진 남자는 위험한 아르바이트 의뢰를 수락하고 강도질을 위해 은행으로 뛰어듭니다. 한편 이 남자의 범죄계획을 엿들은 히스패닉의 후예인듯한 토착 일본인 2명은 외모로 인한 오해에 대한 한풀이 기회라며, 역시가 같은 시각에 강도로 은행에 뛰어들죠. 그리고 다짜고짜 그 시간에 강도가 들테니 은행을 지키라는 상사의 명을 받은 형사, 외로운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SM 플레이어를 은행 금고에 불러들인 지점장, 어려운 사장의 사정을 듣고 정에 이끌려 같이 강도질을 하는 고용인, 엄청난 재력가지만 겉모습은 매우 ..

드라마 이야기 2022.12.05

[웨이브 일드 추천] 닥터 화이트

밥 먹으면서 부담없이 보기에는 긴장감 넘치는 미드보다는 아기자기한? 일드가 제격이죠. 닥터 화이트도 딱 그런 용도에 적합한 드라마입니다. 얼마 전에 소개했던 도망의 F와 마찬가지로 아주, 매우 만화적인 스토리. 어느날 우연히 주워온? 발견한? 귀여운 외모의 20대 여성 뱌쿠야. ​ ​ 백지처럼 세상일에 대해서 무지한 그녀였지만, 단 하나 아픈 사람을 보고 그 원인을 판별해내는 능력만은 내로라는 의사들 못지 않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 뱌쿠야와 그의 동료들로 구성된 CDT팀이 오진으로 인해 낭패를 봤거나 볼 뻔한 환자를 제대로 진단해서 생명을 구하는 매 에피소드에는 새로운 이야기, ​ 그리고 뱌쿠야의 출생과 정체에 대한 비밀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음모를 파헤치는 큰 이야기가 나름 흥미진진하게 ..

드라마 이야기 2022.04.26

[웨이브 일드 추천] 이세계 주점 노부

코노지, 미식가, 와카코 등을 완주한 바람에 밥 먹으면서 가볍게 볼 만한 걸 찾아헤매다 발견한 드라마. 어색한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 등장한 주요 장면들 탓에 눈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유치하지는 않을지 걱정했지만, 나름 그 분장들이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데다, 익숙해지면 오늘은 또 어떤 게임이나 판타지 작품에서 봤던 캐릭터가 등장하려나 하는 기대까지 가지게 되더군요. ^^ ​ 판타지의 배경이 되는 이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탓에 손님들은 모두 중세 유럽인들- 그들이 노부에서 내놓는 음식들과 술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는 식탁 위의 음식들에 감사하는 마음도 살짝 들기도 합니다. 몇백년 전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격스러운 것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에- 저녁마..

드라마 이야기 2021.11.09

[일드 추천] 아노네 - 인연에 대한 가볍고도 진지한 이야기

'아노네'는 일본말로 "있잖아요.", "저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영어로 치자면 "Well-" 정도. 말을 하는 사이 잠깐의 뜸일수도 있고, 말을 꺼내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수단이기도 한거죠. 결국 뭔가 한 턱을 넘어서거나, 한발짝 다가서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건데- 드라마에 나오는 한 중년? 노년?의 여성인 아노네가 이런 느낌으로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아무런 연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지죠. 아노네는 이 과정에서 버팀목이 되기도하고, 강을 건네주는 배가 되기도 하고, 또- ​ 처음에 위조지폐가 등장할 때만 해도 뭔가 쫓고 쫓기는 스릴러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건가 싶었는데,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차분하고 진지하게 여러 인연들의 이야기를 어색하지 않게 잘 엮어..

드라마 이야기 2021.09.20

[왓챠 일드 추천] 음식/요리/먹방 편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 와카코와 술... 일본 드라마나 만화에는 유난히 음식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죠. 왓챠에도 심야식당과 와카코와 술 처럼 널리 알려진 드라마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은 덜 알려졌을 것만 같은 음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 첫번째는 '그랑 메종 도쿄' 우리나라에도 팬층이 제법 두꺼웠던 기무라 타쿠야가 아직은 매력을 간진한 채 주연을 맡은 작품이죠. (정말 온몸을 바쳐 열심히 연기를 하기 때문에 나이를 더 먹더라도 계속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하리라 믿고 싶군요. ^^) 그리고 온갖 일드에 주연급으로 나오는 낯익은 배우들(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이 탄탄하게 조연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따지자면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인 셈. 여..

드라마 이야기 2021.08.27

[일드 추천] 탐정이 너무 빨라 - 색다른 가벼운 탐정물

"탐정이 너무 빠르다니 무슨 말일까?" "미드 플래쉬처럼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탐정일까?" "아니면 지나치게 빨리 해결해서 오히려 사건이 꼬여버리는걸까?" 색다른 제목을 보고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며 시작했지만, 드라마가 시작한지 30분이 지나도 여전히 뭐가 너무 빠르다는 건지 잘 알 수가 없었죠. 그런데 1화가 끝나갈 때쯤- "아하! 이래서 너무 빠르다고 한거였군." 하며 씨익 웃게 됩니다. ​ 가장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병이 걸리지 않게 하는 사람이라는 얼핏 그럴듯한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켄이치야 말로 가장 좋은 탐정일듯- '타키토 켄이치'라는 왠지 이름부터 빠를 것만 같은 이 탐정은 사건이 벌어진 후 범인을 파해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드라마 이야기 2021.08.10

[일드 추천] 당신 차례입니다 - 색다른 소재의 참신한 추리/스릴러

당신 차례입니다. '말끔해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온 연상연하 커플. 알콩달콩한 삶을 꿈꾸고 있었지만 연상 아내가 주민 회의에 나가는 순간부터 그들의 인생도, 그들이 입주하게 된 아파트 주민들의 인생도 꼬여갑니다. 주민 회의에서 장난스럽게 진행된 교환살인 게임이 실제로 하나, 둘 일어나면서부터 말이죠.' ​ '당신 차례입니다'는 이런 설정 하에 과연 다음은 누구 차례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어떻게? 라는 질문에 하나씩 대답해가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굳이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찾자면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같은 느낌의 가벼우면서도 나름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스타일. 아파트 주민 모두가 범인일 것 같기도 하고, 다음 희생자가 될 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함을 드라마는 거의 마지막 까지 잘 이어..

드라마 이야기 2021.08.05

[웨이브/왓챠] 일드 추천 - 오늘 밤은 코노지에서

일본 드라마에는 특히나 싱거운? 밋밋한? 그런데 그냥 편히 봐지는 조용한 먹방 드라마가 참 많죠. 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 와카코와 술, 어제 뭐 먹었어?, 방랑의 미식가 등등- 보고 있노라면 "아, 도쿄에 한번 가야 하나", "왜 우리동네에는 저런 식당이 없지?" 하는 생각이 절로드는. 그중에서도 그런 생각이 가장 간절하게 나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바로 이 녀석. "오늘 밤은 코노지에서"를 선택할 듯 합니다. 이유는 바로 술이 제일 강력하게 곁들여진 탓일듯- 특히 주인공인 요시오카의 술방(특히 맥주...)은 정말 목구멍을 간질입니다. 제목 그대로 일본어 コ(코)처럼 생긴 'ㄷ'자 바가 있는 술집을 드나드는 이야기. 그러니 당연 조그만 접시에 담겨나오는 요리도 맛나보이고, 거기에 곁들인 술은 더 맛나보일..

드라마 이야기 2021.07.08

[왓챠 일드 추천] 네메시스 #추리 #탐정 #비밀 #아노네

뭐 볼게 없나 두리번 거리다 얻어걸린 녀석. 주요 장면 사진에 아는 얼굴이 몇몇 보이는데다, 탐정 추리물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결과는 에피소드 4개를 본 지금까지는 나름 만족입니다. 두 사람은 라플라스의 마녀에서 이미 한번 호흡을 맞췄더군요. 특히 명목상의 탐정의 뒤에서 추리를 하고, 그 결과를 무선 이어폰으로 전달하는 보조 역할을 맡은 주인공의 연기. (이 설정은 만화 코난을 바로 연상시킵니다. 차이가 있다면 코난의 코고로는 그 상황을 모르는거고, 네메시스의 탐정은 알고 연기를 한다는 것.)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보니, 아뿔사 재밌게 보고 추천까지 했던 '아노네'의 주인공이었네요. 내친 김에 잘 외우지 않는 배우 이름을 머리속에 넣어봤습니다. 히로세 스즈. 인도 잠자리..

드라마 이야기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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