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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아스 5

[그리스 신화] 아이네이아스 5/5 - 로마에의 정착과 죽음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다시 짧은 항해를 거쳐 티베르 강 어구에 정박했다. 그곳의 통치자인 라티누스 왕은 라비니아라는 딸을 두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여러 남자들이 구혼하였으나 아직 사윗감을 낙점하지 못한 상태였다.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던 투르누스 역시 아주 적극적인 구애를 했는데, 라티누스 왕은 강력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투르누스와 딸을 약혼시켰다. 하지만 라티누스 왕이 받은 식탁이 문제. "당신의 딸은 나중에 제국을 건설하게 될 이방인과 결혼시키라." 투르누스와 딸을 결혼시키는 것은 신탁을 저버리는 것이라, 라티누스 왕은 딸의 결혼을 가능한 뒤로 미루며 미적거렸다. 드디어 아이네이아스 일행이 이곳에 상륙했으니, 그들은 밀로 만든 과자를 식탁 대신 놓고 그 위에서 과일과 채소를 먹은 뒤 과자를 먹었다..

[그리스 신화] 아이네이아스 4/5 - 하계로의 여정

아이네이아스는 아프로디테의 비둘기가 안내하는대로 여행을 계속했고, 결국 겨울철 잎이 다 떨어진 나무 위에서 황금가지를 발견하고 부러뜨린다. 그는 신들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서 페르세포네, 헤카테, 하데스, 가이아 등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제 시빌라와 함게 아베르누스의 어두운 골짜기를 통해서 하계로 내려갔다. 하계에 내려간 아이네이아스는 아버지 앙키세스를 만나기까지 수많은 것들을 만나게 되는데... 생로병사, 기아와 가난, 전쟁과 죽음, 잠과 꿈, 그리고 분노를 만났을뿐만 아니라, 켄타우로스, 고르곤, 하피, 키메라, 히드라 등의 전설적인 몬스터들도 만나게 된다. 또한 자신에게 버림받고 자살한 디도, 죽은 키잡이 팔리누루스, 그리고 트로이 전쟁에서 죽은 많은 용사들을 만난다. 스틱스 강..

[그리스 신화] 아이네이아스 3/5 - 시실리를 거쳐 이탈리아로...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디도의 불행을 뒤로하고 이탈리아를 향해서 항해를 떠났지만 역시나 그 길은 순탄치가 않았다. 파도에 떠밀린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시실리에 상륙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일년 전에 트로이에서 도망칠 때 아이네이아스의 아버지 앙키세스가 죽은 곳이었다. 그들은 앙키세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성대한 장례식과 함께 노젓기, 달리기, 권투, 궁술 등 올림픽과 유사한 다양한 경기를 벌이게 된다. 언제나 아이네이아스가 이탈리아로 가는 것을 방해하던 헤라. 이번엔 불화의 여신인 이리스를 그들 일행 중 한명으로 변하게 해서 내려보낸다. 이리스는 행사를 준비하고 즐기던 여인들에게 그 동안의 기나긴 여정의 고단함을 상기시켜주면서, 시실리에 그냥 머물며 그곳에 정착할 것을 권유하고, 급기야 배에 불을 지를 것까지 ..

[그리스 신화] 아이네이아스 2/5 -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

아이올로스가 보내온 바람에 리비아로 떠밀려간 아이네이아스와 그의 일행들. 그들은 아프로디테의 인도로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카르타고로 들어간다. (카르타고는 훗날 페니키아 인들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았고, 해상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트로이를 떠난지 무려 6년만의 일이었으니, 이들의 고초는 말로 다하기 힘들었을 듯. 카르타고는 여왕 디도가 다스리고 있었다. 디도는 원래 티레의 공주였으며 왕국의 2인자이자, 헤라클레스의 신관이었던 아케르바스와 결혼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으면서 오빠인 피그말리온[1]이 일방적으로 왕위를 차지하면서 그녀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자기보다 아버지의 사랑을 더 받고 있었고, 남편인 아케르바스는 비밀리에 엄청난 부를 축적해두었다는 소문까지 들리자, 피그말리온 입장에서는 디도가 ..

[그리스 신화] 아이네이아스 1/5 - 트로이에서의 도주와 방황

아이네이아스는 훗날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선조로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아이에니아스는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 진영에 맞서 트로이의 연합군으로 참전한 다르다니아의 왕 앙키세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신의 아들답게 아폴로와 포세이돈 등 여러 신의 비호를 받으며 트로이 전쟁에서 살아남아 트로이를 탈출하지만, 아프로디테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 헤라의 방해로 갖은 고초를 겪게 된다.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가 멸망하자, 노쇠한 아버지 앙키세스를 어깨에 올리고, 어린 아들 아스카니우스의 손을 잡고, 아내인 크레우스와 함께 길을 떠났지만 곧 아내와는 이산가족이 되어버린다. 그는 함께 탈출한 한 무리의 피난민들과 함께 트라키아, 크레타를 거쳐 다시 이탈리아로 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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