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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하우스 6

[세컨 하우스] 산이 준 선물 2편 - 곶감

별장 옆에 있는 감나무 펜션에 가서 주인장의 허락을 득한 다음 감을 잔뜩 따왔습니다. 땡감이라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열심히 깍아서 이렇게 베란다에... 그러고 2주 정도 지났더니 요렇게 맛있는 곶감이 됐네요. 좀 잘긴 하지만 맛은 어지간한 파는 것들보다 더 맛있습니다. 200개 정도를 두번 했더니 400개 정도.... 이집저집 나눠주고도 100개 넘게 남은 듯- 자연이 주는 선물은 대단하네요.

[세컨하우스 프로젝트] 12. 외장(세라믹 사이딩) 공사

골조와 창호, 설비 작업 후에 외장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은 스타코플렉스로 하기로 한 집 뒷면. 원래는 뒷면까지 세라믹사이딩으로 할까 했는데, 뒷벽은 창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면적이 4면 중 제일 넓습니다. 그래서 세라믹사이딩 물량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스타코플렉스로 하는 것과 세라믹사이딩으로 하는 경우의 비용 차이가 천만원 ㅠ.ㅠ 어차피 뒷벽이라 보이지도 않는 곳이라 빗물에 조금 더러워지는 건 크게 상관없기도 하고, 북쪽이라 단열에 조금 더 유리함이 있는 스타코플렉스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 ^^ 스타코플렉스를 뿌리기 전에 EPS를 붙입니다 스카이텍에 이어 EPS까지.. 그리고 그 위에 뚜껍게 스타코플렉스를 뿌리니 북쪽인 집 뒷벽 단열은 걱정없을 듯합니다. ^^ ​ 그리..

[세컨 하우스 프로젝트] 9. 골조(중목) 공사

드디어 시작된 목조 주택 건설의 하이라이트, 골조공사.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딱 7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집까지이 진입로가 넓지 않은 길이 휙 꺽이는 구간이 있어서 집터 밑의 패러글라이딩장에서 골조용 목재들을 작은 차에 옮겨 싫어서 여러번 나누어 운송했습니다. 그리고 집의 아랫마당에 차곡차곡 적재. 크레인의 위력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죠. 중목 구조의 집은 주요 골조들이 공장에서 미리 치수에 맞게 가공되어서 오기 때문에 뼈대는 정말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거기다 무거운 녀석들은 크레인이 옮겨주니 잠깐 어디 다녀오면 집이 쑥쑥 자라있다는 ^^ ​ ​ 그렇게 4일차가 지나자 뼈대와 지붕까지 완성해서, 비가 오기 직전에 지붕에 방수포를 씌울 수 있었습니다. 천만 다행 ^^ ​ ​ 그렇게 7일차가 되니 모..

[세컨 하우스 프로젝트] 5. 외장재 선택 2부 - 지붕재

집의 외벽을 세라믹 사이딩으로 정하고 나니, 이번엔 지붕재를 선택하라네요. 지붕은 여름의 뜨거운 해가 보내는 열기도 막아줘야하고, 내리는 비가 집안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막아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중고등학교를 보냈던 집이 지붕이 새는 바람에 엄청 고색했던 기억이 있는 터라 더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좋아져서 그런 일이 있어도 쉽게 고친다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열번도 넘게 선수들이 등장했지만 새는 곳을 찾지 못했거든요. ​ 그래서 선택지가 뭐가 있나 봤더니 뭐가 그렇게 많은지...ㅠ.ㅠ ​ 우선 가장 많이 하는 건 아스팔트 슁글입니다. 예전엔 일방 슁글도 많이 사용했다는데, 최근에는 거의 이중슁글. 내구성이라든가 기능성은 둘 다 거의 비슷한 것 같고, 이중슁글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입니..

[세컨 하우스 프로젝트] 4. 설계와 시공사 선정

집을 짓기로 결정하니 당장 설계라는 엄청난 숙제를 떠안게 됐죠. "설계는 설계하는 사람이 해주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사실 내가 살고 싶은 집은 나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인터뷰와 꼼꼼한 의사소통을 통해 제대로 설계를 해주는 경우에는 당연하게도 설계비가 훅 올라가죠. 자칫하면 짓기 편한? 혹은 설계하기 편한 집으로 끌려가기 십상이기도 하고- ​ 다행히 지인을 통해 괜찮은 느낌이 건축사를 소개받았지만, 진행하다보니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집을 짓기에는 예산이 도저히 무리. 얄궂은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철콘집은 너무 허접하지 않게 지으려면 평당 천만원이 넘는 건축비가 들어가는 시대가 되어버렸더라고요. 특히나 35~40평 정도의 적당한 규모의 집을 지을 때는 더더욱..

[세컨 하우스 프로젝트] 2. 위치 정하기 후반전

연천, 포천, 철원, 강릉, 평창을 살피다 결국 승부를 보기로 정한 곳은 양평이었습니다. 지인들부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양평에 세컨 하우스를 만드는 걸 본 탓에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데는 이유가 있더군요. 서울에서 가까운데도 풍광이 좋다는 말에 딱 어울리는- (양평의 꽤 많은 지역들이 배산임수라는 조건에 부합합니다.) ​ 그런데 문제는 양평이란 지역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더라는 것. 경의선 역으로만 봐도 무려 9개 역사가 있고, 그 역마다 서로 다른 면들에 엄청나게 많은 전원주택 단지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습니다. 거기다 경의선 라인과 거리가 먼 서종면, 청운면, 강서면, 강하면 등등까지- ​ ​ 5월 ~ 9월 성수기에 양평으로 향하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몇번 경험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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