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동화스러운 애니메이션인가 싶은 포스트와는 달리 영화는 피빛입니다. 그것도 아주 어두운- 한 여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죽습니다. 기묘한 자세로 묶인 채, 한쪽 손목이 절단된 엽기적인 모습.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체스트넛맨. 체스트넛, 그러니까 밤으로 만든 조잡한 인형입니다. 다행히 이 인형에 지문이 남아 있는데, 이상하게도 그 지문의 주인은 일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현직 장관의 딸. 우연이겠거니 하고 넘어가지만, 다른 살해현장에서 또다시 체스트넛맨이 발견되고, 거기서도 똑같은 지문이 체취됩니다. "도대체 동네 아줌마의 죽음과 잘나가는 정치인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핵심이죠. 범인이야 등장인물 중 누군가일테니..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이 사연이 그리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