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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 3

도불의 연회 - 다분히 실망스러운 교고쿠도의 마지막 이야기

"아후, 이제 그만 좀 진도를-"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우부메, 망량, 철서, 무당거미까지 흥미진진한 사건과 그것과 연관된 민속학과 심리학에 대한 교고쿠도의 썰이 매력포인트였는데, 백귀야행의 대미를 장식한 도불의 연회에 이르러서는 "이제 그만!" 하는 비명이 나올 것만 같더군요. https://millie.page.link/6vuDg 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 상 일본 미스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교고쿠 나쓰히코의 대표작 br/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br/무당거미의 이치.. www.millie.co.kr 일단 너무 많은 등장인물 탓에 이야기의 맥이 잡히질 않습니다. 사라진 마을의 당주 일가를 모조리 주인공처럼 등장시키자니 어쩔 수 없는..

[밀리 추리 소설 추천] 무당거미의 이치 - 교고쿠 나쓰히코

'우부메의 여름'으로 시작된 교고쿠도 일당의 여정이 '망량의 상자'와 '철서의 우리'를 지나 '무당 거미의 이치'에 이르렀네요. 이번엔 앞선 작품들의 화자 역할을 담당했던 세키구치가 거의 빠지고, 새로운 화자로 낚시꾼인 이사마와 '철서의 우리'에 형사로 나왔다가 경찰을 그만두고 탐정이 되고자 하는 마스다가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세키구치는 교고쿠도와 세트로 다니는 설정이 더 어울리고, 두 사람이 항상 같이 사건을 맞닥뜨리는 것은 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을지도- '우부메의 여름'이 현실과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의 괴리를, '망량의 상자'가 생물학적인 생명과 의미론적인 생명의 차리를, '철서의 우리'가 내적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군상을 다루었다면 '무당 거미의 이치'는 어디선가 작동하는 거대한 힘에서 벗..

[추리/미스테리 소설 추천] 우부메의 여름

교고쿠도, 교고쿠도... 몇번을 소리 내어서 되뇌어도 여간해서 입에 붙질 않는 이름(역자에 따라서 쿄고쿠도라고 쓰기도 하는 바람에 더 입에 붙질 않는다는 ㅠ.ㅠ)의 민속학자? 음양사? 탐정?과 교고쿠도의 추리과정을 지켜보는 수준을 넘어서 몸소 체험하는 화자 세키구치, 그리고 명색은 탐정이지만 사이코메트리 에노키즈, 밝혀진 범인들을 구속하는 키바 등등의 활약을 그린 소위 백귀야행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만화책 백귀야행과는 아무 연관이 없더군요 ㅎㅎ 백귀야행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긴 하지만-) http://aladin.kr/p/0i5u 우부메의 여름 쿄고쿠 나츠히코 데뷔작. 우부메(아기를 낳다 죽은 여자의 원념)를 둘러싼 미스테리에, 민속학부터 불확정성 원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식을 녹여놓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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