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지택림(地澤臨)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지택림(地澤臨) - 때가 무르익음

상괘가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 하괘가 연못澤을 상징하는 택澤입니다.

물 위에 땅이 있으니 아름다운 섬이 연상되는 형상이죠.

곤은 작은 땅이 아니기 때문에 외떨어져 있거나, 떠다니는 느낌이 아닙니다.

제주도나 하와이, 혹은 어떤 섬나라처럼 풍요롭고 안정적인 느낌.

곤은 흐름에 따르는 것을 상징하고, 택은 즐거움을 상징하기도 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무언가 큰 흐름을 맞이하는 기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땅地과 연못澤이 만난 이 괘는 임할 임臨자를 사용하는 임臨괘가 됩니다.

그야말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나설 때가 되었거나,

어떤 큰 흐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죠.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입니다.

이제 때가 무르익었군요.

주변의 협조도 순조로우니, 어려운 일을 실행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웬만한 장애는 뚫어버릴 수 있을 것 같군요.

물론 그동안 충분한 준비와 계획을 세웠다는 전제가 있어야 겠죠.

기세를 살리는 건 좋지만, 너무 앞서 나가면 바람을 혼자서 다 맞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임臨 괘는

기회, 타이밍, 순조로운 협조, 나아갈 때, 너무 나대는 건 조심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운과 관련해서 임臨 괘는 기회가 왔음, 자금의 유입과 지출의 원활한 흐름을 암시합니다.

드디어 때가 된 거죠.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고 역경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군요.

지출도 늘어나겠지만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투자이니 크게 신경 쓸 건 없어요.

경험이 많은 조력자를 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임臨 괘는 화려하고 달콤한 연애, 육체적인 쾌락 등을 의미합니다.

첫눈에 반한데다 섹스도 만족스러우니 활활 불타오를 것 같군요.

멋진 일이지만 우유와 꿀을 탐닉한 사랑은 결국 고통으로 남기 십상.

너무 지나쳐서 위험해지거나, 상대에게 집착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임臨 괘는 재능의 발휘와 새로운 일의 착수를 상징합니다.

그 동안 갈고 닦아 왔던 실력을 발휘하게 되네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좋고, 그 동안 준비했던 일들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겠군요.

준비가 잘 된 만큼 그 결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단기적으로 그간의 결실을 거두게 되는 걸 의미하니, 계약이 잘 되거나 기다리던 매출도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