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로우에 이어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로는 두번째로 접한 작품이네요.
드라마는 시작과 동시에 눈길을 확 끌어당깁니다.
수퍼 히어로와 미디어가 결합되서 만드는 허상이라는 그 설정만으로 말이죠.
슈퍼맨을 닮은 홈랜더, 플래시를 닮은 에이트레인, 아쿠아맨을 닮은 딥, 엑스맨의 스톰을 닮은 스톰프론트 등등-
어디선가 본듯한 수퍼 히어로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은 하나 같이 성격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자신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물론 그렇지 않은 캐릭터들도 있죠.
원더우먼을 닮은 메이브라든가, 캡틴 마블을 연상시키는 스타라이트라든가..)

겉멋 잔뜩, 수퍼 히어로들
그래서 이 수퍼 히어로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민간인을 해치고,
또 그 사실을 덮어버리기 위해서는 수백명을 몰살시키는 것도 예사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소속된 회사에서는 철저한 미디어 플레이를 통해 이들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요.

수퍼 히어로들에게 FuckYou!를 날리는 일당들
어쩌면 우리가 스크린과 브라운관? 패널?에서 만나는 수많은 셀럽들과 미디어의 관계고 이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작품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약간의 블랙코미디와 예상못한 반전, 가끔씩의 볼거리까지 제공하면서-

마음에 안들면 바로 눈광선 발사, 내장/골수로 피칠갑 - 이게 수퍼히어로의 이면
밴쉬에서 가짜 보안관으로 열연을 펼쳤던 앤토니 스타의 강박증에 사로잡힌 홈랜더 연기를 보는 자잘한 즐거움까지-
판타지, 히어로물들의 팬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강추할만한 작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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