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는 포도주스를 가지고 여러가지 실험을 거듭한 끝에 포도주를 발명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덩쿨을 몸과 머리에 감고 다녔다.
디오니소스는 다른 신들처럼 올림포스에서 살지 않고, 추종자들과 함께 온 세상을 여행하며 살았는데,
미다스 왕에게 잡혀갔다 환대를 받으며 돌아온 술주정뱅이 사티로스인 실레노스는 항상 디오니소스와 같이 다니는 절친이었다.
디오니소스의 추종자들은 술의 신을 따르는 사람들답게 나체의 질주, 혼음, 동물 생식 등의 온갖 광란에 가까운 행위들을 즐겼다.
가는 곳마다 이렇게 술과 광기를 전하고 있으니, 통치자들 입장에서는 이들 일행이 반가울 리 없었다.
나라마다 이들을 막으려고 애를 썼지만 디오니소스의 신력과 추종자들의 광기를 당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던 중 에도니아의 왕이었던 리쿠르고스는 추종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는데 성공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디오니소스만은 놓쳐버렸다.
디오니소스는 할머니 레아의 도움을 받아 리쿠르고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리쿠르고스를 미치게 만들어 그가 항상 포도덩굴을 돌보고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히게 한다.
그러다보니 리쿠르고스는 가지치기를 한답시고, 아들 드리아스의 목을 치고, 죽은 아들의 손발을 잘라버리게 된다.
이 장면에 놀란 신들이 트라키아의 땅(그리스와 터키의 경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저주를 퍼붇고,
그 땅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신하들은 이 신들의 저주를 풀기 위해, 광기에 사로잡힌 왕에게 반기를 들고, 왕을 산으로 끌고가 야생마에게 짓밟혀 죽게 만들어버렸다.
ps. 다른 이야기에서는 리쿠르고스가 아들이 아닌 자기 팔다리를 잘라서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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