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스테우스의 일곱번째 명령은 크레타의 미노스 왕의 황소를 잡아오라는 것이었다. 이 황소는 원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미노스 왕이 준 것이었다. 미노스는 "제게 눈처럼 하얀 소를 한 마리 선물로 보내주신다면, 그것을 제물로 바치겠습니다." 라고 기도를 올렸고, 그에 대해 포세이돈이 응답한 것. (제물로 다시 바칠 소를 왜 보내달라고 한 건지...) 하지만 막상 소를 받고 보니 흰 소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도저히 죽일 마음이 나질 않은 미노스 왕은 자신의 다른 소를 제물로 바치고 이 흰 소를 몰래 가지는데- 약속을 어긴 인간을 신이 그냥 놔둘리 만무하니, 포세이돈은 아프로디테에게 부탁해서 미노스 왕의 왕비가 이 소에게 반하게 만들어버린다. 흰 소의 아름다움에 눈이 먼 왕비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