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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양모 3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5/7- 펠롭스의 죽음과 아트레우스의 왕위 계승

이런 불행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펠롭스는 왕국을 잘 다스리며 말년을 맞았다. 이대로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가 사라지는가 싶었지만, 아르테미스가 나타나 난데 없는 명을 내린다. "더 이상 몸을 더럽히지 말고, 나를 받들어 순결을 지키도록 하라." 하지만 바람둥이 펠롭스가 이런 명을 따를 리가 없었다. 그딴 명에 따르지 않겠다는 펠롭스에게 아르테미스의 저주가 내렸으니, 그것은 펠롭스가 스스로를 불사신이라고 여기게 만든 것. 한번 죽었다 부활한 펠롭스로서는 더더욱 믿음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이렇게 외치고 불타는 장적더미에 스스로 뛰어든다. "나는 불 속에서도 타죽지 않고, 또다시 젊은 몸을 부활하리라."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망상임이 밝혀지며, 펠롭스는 두 번째, 그리고 영원한 죽음을 맞이했다. 한..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7/15) - 황금 양모 획득

아르고 호는 흑해에서의 여정을 계속하며 태양신 아폴론이 동쪽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고, 아마존 종족이 사는 곳과 헤라클레스가 스팀팔로스에서 쫓아낸 새들이 살고 있는 아레스 섬을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또 코카서스 산중에서 고통받으며 울부짖는 프로메테우스의 비명을 듣기도 하지만 헤라클레스에게 모든 뒷처리를 맡기며 모른 척 지나간다. 결국 아르고 호는 황금 양모가 있는 콜키스에 도착해서 아이에테스 왕과 만나게 된다. 아이에테스 왕은 사위였던 프릭소스가 죽으면서 맡긴 황금 양모를 곱게 내놓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아이에테스는 아타마스 왕보다 자기 사위인 프릭소스가 황금 양모의 주인으로서 더 정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유인즉슨 아타마스왕은 자기 아들을 죽이는 폐륜을 저질렀기 때문- 하지만 아르고 호의 용사들과..

[그리스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 호 (1/13) - 영웅집결

아르고호의 영웅 이아손은 아버지의 이름도 이아손이었는데, 아버지 이아손은 이복형제인 펠리아스에게 쫓겨나면서 아들인 이아손을 펠리온 산으로 피신시킨다. 이아손은 현명한 켄타우로스인 케이론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라게 되는데, 어느날 사냥을 하던 중 강을 건너려는 노파를 만나게 된다. 이아손은 친절하게 이 할머니를 업어서 강을 건네주는데, 그 무게가 예사롭지 않아 신발 한쪽을 잃고 발이 아파가면서까지 강을 건네주게 된다. 이 노파가 바로 여신 헤라였으니, 이아손은 이때부터 헤라의 각별한 총애를 받게 된다. 이렇게 신발 한쪽을 잃고 강가에 다다른 이아손은 얄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펠리아스의 눈에 띄고 만다. 펠리아스는 자신이 샌들을 한쪽에만 신은 사람에게 죽을 것이라는 신탁을 들은 상태였고, 신탁을 거부한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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