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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히르마스 2

[게세르 신화] 지상으로 내려가기 위한 벨리그테의 조건들

벨리그테는 지상으로 내려가기 위한 조건으로 10 개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했다. 첫 번째는 하늘에서 가장 용맹한 존재인 자사 메르겐(벨리그테의 형)을 자신에게 내어달라는 것. 아버지 한 히르마스는 흔쾌히 그러겠노라고 대답했다. 아버지의 청을 거절했던 자사 메르겐은 졸지에 동생의 청으로 지상에 내려갈 팔자가 되었다. 두 번째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준 세 누이, 세 번째는 아버지 한 히르마스의 밤색 말, 네 번째는 사간 달라이(흰색의 바다)를 평정하기 위한 신성한 힘이 담긴 흰색 지팡이, 다섯 번째는 황색 바다 샤라 달라이를 평정하기 위한 황금색 지팡이, 여섯 번째는 흑색의 바다인 하라 달라이를 평정하기 위한 마법의 힘이 담긴 검은 지팡이, 일곱 번째는 문헤 달라이 지역을 평정하기 위해 하늘신의 힘을 담은..

[게세르 신화] 동쪽과 서쪽 하늘 신들 간의 전쟁 3/3 - 아타이 울란의 죽음과 환생

한 히르마스와 벨리그테는 약속한 대로 아타이 울란을 협공했다. 한 히르마스가 그의 허리를 붙잡고 번쩍 들어올리자 벨리그테는 '하라 조르혼'이라고 불리는 신성한 창으로 그의 발꿈치를 찔렀다. 그 순간 아타이 울란의 영혼은 그의 육신에서 분리되며 땅에 떨어졌고, 동쪽 하늘 신들의 수장으로써 불사의 몸이었던 그의 수명도 다해버렸다. 명이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워있는 아타이 울란은 그 시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던 모양. 한 히르마스는 쓰러진 아타이 울란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베어 지상으로 던져버렸다. 그 러자 한 히르마스의 말은 아타이 울란의 말을 물어뜯어 죽인 다음 역시 시장으로 내던져버렸다. 지상으로 던져진 아타이 울란의 머리는 이리저리 뒹굴다 때론 미친듯이 질주하기를 반복하다 척박한 땅인 호닌 호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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