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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 3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8/15 - 아킬레스의 죽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스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신들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그는 트로이의 동맹으로 참전한 아마존의 여전사인 펜테실레이아를 무찌르고, 에티오피아의 멤논을 죽이기도 하며 승승장구. 급기야 트로이 성문마저 무너질 지경에 이르자 다급해진 신들은 몹쓸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슨 자칫 이 전쟁이 계획한 것보다 더 빨리 끝나버리면 신들의 자존심과 권위에 금이 가기 때문. 다급해진 신들이 전쟁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꺼내든 카드는 바로 아킬레스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아킬레스는 태어나자마자 스틱스 강의 축복을 받은 금강불괴의 몸, 어떤 칼이나 창도 그의 몸을 뚫을 수 없었다. 단 한군데, 그의 어머니 테티스가 아킬레스를 강물에 담글 때 잡았던 발 뒤꿈치만이 그의 약점이었다. 이..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4/15 - 파리스와 헬레네의 불륜

이후 파리스는 트로이에서 벌어진 운동 경기에 참가해서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여기에 열받은 프리아모스의 아들들이 파리스를 죽일 모의를 하고 있었다. 이에 파리스를 키워줬던 양치기들의 우두머리인 아겔라오스가 나타나 파리스가 그들의 형제임을 밝힌다. 프리아모스와 헤카베는 아이를 내버렸던 죄책감에 예언을 잊고 파리스를 다시 왕자로 맞아들였다. "파리스를 죽이느니 트로이가 불타는 것을 보겠노라." 라고 외치며- 파리스는 왕자가 되자 연인이었던 님프 오이오네는 까맣게 잊고, 아프로디테가 약속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찾는 일에 몰두했다. 결국 그가 찾아낸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메넬라오스의 아내가 된 헬레네. 그녀를 아내로 맞겠다고 마음먹은 파리스는 스파르타를 찾았고, 트로이의 왕자로서 메넬라오스에게 환대..

[그리스 신화] 일리어드 3/15 - 황금 사과와 파리스

분쟁의 여신 에리스는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난데없이 황금 사과를 내놓는데,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것을 본 여신들은 서로 사과를 차지하겠다며 다투게 되었는데, 분쟁의 여신이었던 에리스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 되었다. 결국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세 여신이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며 양보를 하지 않자, 제우스는 신들 간의 반목을 막기 위해서 인간에게 그 심판을 맡기자고 제안했고, 이 심판으로 선택된 인간이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였다. 파리스는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아들이었는데, 헤카베는 파리스를 낳기 직전에 트로이를 모조리 불태우는 횃불을 낳는 꿈을 꾸었고, 이 꿈을 현자인 아이사코스에게 해몽해줄 것을 청했다. 그는 그 꿈이 그녀의 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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