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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탈로스 3

[그리스 신화] 오레스테스 이야기 2/2 - 드디어 끝난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오레스테스는 신탁에서 예언한대로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인 죄값을 톡톡히 치르게 되었으니, 분노의 세 여신(알렉토, 메가이라, 티시포네)의 정신적인 고문을 끝없이 받게 되었다. 분노의 여신들은 자식이 부모에게, 집주인이 손님에게, 간청받은 자가 간청하는 자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정신적인 고문을 가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오레스트세는 다름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이 세 여신의 정신적인 공격을 받으며 병상에 드러눕고,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 상황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아버지인 틴다레오스는 미케네 귀족들에게 외손자인 오레스테스와 외손녀 일렉트라의 근친살해 죄를 재판해주기를 청했다. 재판 결과 둘은 돌팔매로 죽임을 당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게 ..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2/7- 탄탈로스의 형벌

아들을 죽여서 요리하는 끔찍한 짓을 저지른 탄탈로스. 신들은 탄탈로스에게 어떤 벌을 줘서 그 죄값을 제대로 치르게 하는 것인지 회의를 했다. 그래서 개발된 형벌이 바로 줄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면서 결국 주지 않는, 다시 말해 결국엔 안될 일을 끝없이 될 듯 말 듯 하게 만드는 인류 최대의 스트레스를 개발한 것이었다. 탄탈로스는 강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과일 나무에 매달리게 되었는데, 그의 눈앞에는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시원한 물은 턱밑까지 차올라 있었다. 하지만 허기에 지친 탄탈로스가 과일을 향해 손을 뻗으면 나뭇가지가 쓰윽 움직이며, 손끝이 닿을듯 말듯한 거리로 과일을 옮겨버렸다. 물도 마찬가지. 갈증에 고개를 숙여 턱밑에 있는 물을 마시려고 하면, 물은 스스륵 흩어지며 바닥으로 가..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1/7- 아들을 요리해 대접한 탄탈로스

탄탈로스는 티탄 족이자 제우스의 아들이어서 올림푸스에서 열리는 신들의 연회에 종종 초대를 받았다.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음료인 넥타르를 맛본 탄탈로스는 지인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것들을 훔쳐와서 나눠먹고 신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안주거리 삼는다. 다른 존재였다면 일찌감치 신들의 저주가 떨어졌겠지만, 제우스의 아들인지라 다른 신들로서는 탄탈로스를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었다. 어느날 탄탈로스는 신들을 자기궁전에 불러 연회를 여는데, 문제는 그들에게 대접할 음식이었다. 인간의 재료와 기술로 암브로시아에 버금가는 뭔가를 만들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에 탄탈로스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선택을 했는데, 바로 자기 아들 펠롭스를 요리의 재료로 사용한 것. 방문한 신들이 자기들 앞에 놓인 요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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