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저"라는 제목과 작가가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라카와 히로무라의 결합. 이 두가지만으로 판단하면 얼핏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나, 은수저들에 대항하는 평민 소년 마법사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은수저"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일단 은수저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할 것 같군요. 흔히 잘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죠. 이 작품에서의 은수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선물을 한다는 그 은수저니까요. 다만 작가(작품 속에서는 교장이지만)는 이 은수저에 다른 뜻을 덧붙입니다. 은수저를 만들고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얼까 하는 질문으로- 달랑 은수저 하나를 선물하는 건 유복한 집이라서가 아니라, 그거그런 평범한 집에서 아이에게 살아갈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