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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괘가 우레雷를 상징하는 진震, 하괘는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입니다. 우레가 비를 가져오고, 태양이 따뜻하게 비치니 강수량도 풍부하고 일조량도 풍부한 상황. 그래서 우레雷와 불火이 만난 이 괘는 풍성할 풍豊자를 사용하는 풍豊괘가 됩니다. 그야말로 결실을 거둘 때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거죠. 하지만 이런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 법입니다.더 좋은 때를 기다리기 보다는 지금 바로 챔질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풍豊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쩍새도 울었고, 천둥 번개도 지나갔으니 이제 바야흐로 결실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런 풍요로움도 시기를 놓치면 모두 허사가 되기 마련. 부지런히 움직여서 결실을 거두어 들여야겠죠. 기분에 취해 있거나 머뭇거리면 기껏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조..

상괘가 우레雷를 상징하는 진震, 하괘는 연못澤을 상징하는 택澤입니다. 호수 위에서 번개가 치면 수면에도 그것이 비치게 마련이죠. 하지만 그렇게 맺힌 형상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법. 제대로 판단하거나, 느긋하게 인연은 맺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레雷와 연못澤이 만난 이 괘는 돌아올 歸귀자와 누이 매妹자를 사용하는 귀매歸妹괘가 됩니다. 집을 나갔던 여동생이 돌아왔지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거죠.더구나 같이 온 남자도 정체불명. 그래서 귀매歸妹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생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일단 경사라고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동생이 일방적으로 반한 상대라 다른 가족들 입장에선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올바른 선택이었길 기대하는 수밖에..

상괘가 우레雷를 상징하는 진震, 하괘는 하늘天을 상징하는 건乾입니다. 하늘 아래가 아닌, 하늘 위에 천둥 번개가 있다는 건, 신적인 존재가 인간계에 어떤 심판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레雷와 하늘天이 만난 이 괘는 큰 대大자와 장할 장壯자를 사용하는 대장大壯괘가 됩니다. 공명정대한 심판을 상징하는 괘이니 그 동안의 정당한 노력에 대한 대가나 결실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면 가장 길한 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결과를 모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흉한 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장大壯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명정대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그동안 바르고 성실하게 해왔다면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겠지만, 그..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는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입니다. 넓은 대지에 빛이 비치는 형국이니,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풍경을 연상시킵니다. 그래서 불火과 땅地이 만난 이 괘는 나아갈 진晉자를 사용하는 진晉괘가 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괘이니 대체로 길한 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언가를 마무리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겠죠. 진晉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따뜻한 태양이 밤새 얼어 있던 대지를 비추니, 무언가를 시작한다면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군요. 그간의 성과가 드디어 빛을 발할 수 있지만, 그것 역시 화려한 시작일 뿐. 제대로 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새로 등장한 이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따르는 ..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는 산山을 상징하는 간艮입니다. 산 위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니 산불을 피해 어디론가 피신을 해야할 상황인거죠. 그래서 불火과 산山이 만난 이 괘는 나그네 려旅자를 사용하는 려旅괘가 됩니다. 좋은 일이 아니라 나쁜 일로 번잡한 상황이니, 일반적으로는 좀 흉한 운이라고 봐야겠죠. 려旅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산에 불이 났으니 정처없이 바쁘게 피신할 수밖에 없겠군요. 정착할 곳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동안 곤란함을 겪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지할 것 없는 타지에서의 불안함은 덤. 하지만 너무 걱정할 건 없어요. 서두르지 않고 자신을 반추할 기회로 삼는다면 오히려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찾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 여행은 원래 그런 거잖아..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는 물水을 상징하는 감坎입니다. 불이 위에 있고 물이 아래에 있으니 당장 물이 불을 꺼트릴 일은 없겠지만, 조금만 방심하거나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당장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겠죠. 아직은 서로 만날 때가 아니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불火과 물水이 만난 이 괘는 아닐 未미자와 건널 濟제자를 사용하는 미제未濟괘가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살짝 길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조금 흉한 운이라고 해야겠죠. 미제未濟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우가 힘겹게 강을 건넜지만 아직 꼬리가 빠져 있으니, 위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강물에 휩쓸릴 수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해요. 다 끝난 것 같은 일도 미진한 부..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는 바람風을 상징하는 손巽입니다. 불이 잘 타오르게 하기 위해 부채로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광경은 흔히들 볼 수 있죠. 그렇게 타오르는 장작 위에는 무언가 의미있는 것을 끓이거나 데우는 솥이 놓여있게 마련이고요. 그래서 불火과 바람風이 만난 이 괘는 솥 정鼎자를 쓰는 정鼎괘가 됩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일반적으로 아주 길한 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鼎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위에 세발 솥이 올려졌으니, 이제 음식이 다 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풍요롭고 여유로운 광경이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순조롭고, 협력을 통해 더 큰 일을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의식주도 여유로울 것 같군요. 솥은 위엄을 상징하기도 하니 사회 생활도 ..

"이위화(離爲火) - 활활 타오르거나, 파국이거나-"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도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입니다. 불과 불이 만나면 서로를 끌어당기며 더해져서 더 큰 불길이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화끈한 모습이지만, 그 불길에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위험도 내포하고 있죠. 그래서 불과 불이 만난 이 괘는 이중적인 뜻을 가진 리離괘가 됩니다. 헤어질 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붙을 려를 뜻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리離괘를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離)는 이별을 의미하지만, 이 괘에서는 ‘붙을 려’를 의미합니다. 불길은 서로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불과 불이 만나면 더 큰 불길을 일으키게 마련이죠. 하지만 자칫 너무 커진 불길은 모든 걸 불태워 무(無)로 만들어버릴 수도..

"화택규(火澤睽) - 즐거운 경쟁을 통한 동반 성장" 상괘가 불火을 상징하는 리離, 하괘가 연못澤을 상징하는 택澤입니다.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이 만났으니, 평온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 다만 상승하는 기운의 불이 위에 있고 하강하는 기운인 연못이 아래에 있으니 서로 자리를 지킨다면 뒤엉켜 싸울 일도 없죠. 그래서 불과 연못이 만난 이 괘는 부릅뜰 규睽자를 사용하는 규괘가 됩니다. 눈을 부릅뜨고 서로를 주시하고 경계하는 것이 좋다는 뜻인거죠. 그런 의미에서 규睽괘를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불과 물이 만났으니 서로 으르렁거리는 건 당연한 이치죠. 하지만 불이 위에 있고 물이 아래에 있으니, 서로의 자리를 지킬 줄도 압니다. 서로를 인정하는 경쟁이라면 오히려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하지만..

"택지췌(澤地萃) - 만사형통(萬事亨通)" 상괘가 연못을 상징하는 택澤, 하괘가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입니다. 넓고 평평한 땅위에 물이 있으니 그야말로 여러 갈래의 물이 모여든 큰 저수지의 느낌이죠. 그래서 택澤과 곤坤이 합쳐진 이 괘는 모일 췌萃자를 쓰는 췌萃괘가 됩니다. 췌萃괘를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 갈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잉어는 힘차게 폭포를 거슬러 오릅니다. 즐거움과 에너지가 넘치는군요. 미약했던 힘이 강해지고 흩어진 뜻이 하나로 모이니, 어려웠던 상황이 드디어 해결될 것 같군요.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칠 수도 있고- 하지만 호사다마. 좋은 상황일수록 침착함과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