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가 이타카를 떠난 지 어언 17년.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그의 왕국을 탐한 수많은 구혼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궁에서 매일같이 연회를 벌이며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축내고 있었지만, 페넬로페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 시아버지 라이르테스는 너무 늙었고, 아들 텔레마코스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페넬로페는 이 상황을 모면하기위해 구혼자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시아버지의 장례에 쓸 수의를 짜야하니 그 시간을 주세요." 낮에는 열심히 옷을 짓고, 밤이면 다시 실을 풀어버리는 짓을 반복하며 버티길 3년. 결국 구혼자들은 이 속임수를 알아차려버렸다. 오디세우스의 수호신인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에게 나타나 조언을 하는데- "트로이 전쟁에서 아버지의 동지였던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등을 찾아가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