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결국 죽이는 건 아이언맨인 건가? 그걸로 만든 감동의 도가니로 대충 마무리하진 않겠지? 영화 초반 아이언맨의 나홀로 귀환 장면을 지켜보면서 한 우려가 그대로 적중해버렸네요. 유사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생명체 절반이 사라져버린 우주. 남은 생명들이 그걸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퇴화하는 모습에 대해 너무 쉽고도 가볍게 터치한 것부터, 그렇게 강력했던 타노스의 어이없는 죽음, 자기 나름 숭고했던 타노스에 대한 철없는? 맹목적인 증오 뭐 이런 건 허리우드 영화, 그것도 총집합 히어로물에서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복잡한 일인지 잘 알고 있을 제작진이 이렇게 대충 앤트맨의 말 몇 마디로 구멍이 숭숭 뚫린 시간 여행을 한다는 건 정말 좀 너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