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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레우스 3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7/7- 티에스테스의 광기어린 복수

델포이 신탁으로 달아난 티에스테스는 형 아트레우스에게 복수할 방법을 물었다. "네 딸인 펠로피아와 아들을 낳으라. 그러면 자연히 복수가 이루어지리라." 정말 엉뚱하고도 막장스런 신탁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슬픔과 분노에 휩쓸린 티에스테스 역시 광기에 사로잡히긴 마찬가지.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면을 쓴 채 딸을 찾아가 강제로 겁탈해버렸다. 펠로피아는 가면을 쓴 괴한이 떨어뜨리고 간 칼을 주워들고 복수를 꿈꾸지만 뱃속에서는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여기서 드라마는 한층 더 막장으로 흘러가는데- 아트레우스가 조카인 펠로피아를 아내로 삼아버린 것. 결국 아트레우스는 또다시 동생의 아이를 아들로 두게 되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아이기스토스였는데 펠로피아는 몰래 아이를 내다버렸다. 하지만 아트레우스는 자기..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6/7- 아트레우스의 광기

펠로폰네소스의 왕이 된 아트레우스는 쌍둥이 아들을 얻었지만, 그 아이들은 아내인 아이로페가 동생인 티에스테스를 유혹해 잠자리까지 같이 한 결과물이었다. 결국 아이들은 아버지인 티에스테스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카들이 훌륭하게 잘 크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트레우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저것들이 언젠가 내 왕국을 차지하려고 하면 곤란한데-" 결국 아트레우스는 자객에게 쌍둥이 중 하나인 플레이스테네스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이 바보 같은 자객은 티에스테스와 아이로페 사이에서 태어난 플레이스테네스가 아니라, 동명의 다른 플레이스테네스를 죽여버렸는데 이 아이는 아트레우스가 전처와 낳은 친자식이었다. 아들을 잃은 슬품과 분노에 사로잡힌 아트레우스는 탄탈로스 집안 특유의 광기에 사로잡힌다. 어느날 아트..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5/7- 펠롭스의 죽음과 아트레우스의 왕위 계승

이런 불행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펠롭스는 왕국을 잘 다스리며 말년을 맞았다. 이대로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가 사라지는가 싶었지만, 아르테미스가 나타나 난데 없는 명을 내린다. "더 이상 몸을 더럽히지 말고, 나를 받들어 순결을 지키도록 하라." 하지만 바람둥이 펠롭스가 이런 명을 따를 리가 없었다. 그딴 명에 따르지 않겠다는 펠롭스에게 아르테미스의 저주가 내렸으니, 그것은 펠롭스가 스스로를 불사신이라고 여기게 만든 것. 한번 죽었다 부활한 펠롭스로서는 더더욱 믿음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이렇게 외치고 불타는 장적더미에 스스로 뛰어든다. "나는 불 속에서도 타죽지 않고, 또다시 젊은 몸을 부활하리라."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망상임이 밝혀지며, 펠롭스는 두 번째, 그리고 영원한 죽음을 맞이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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