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승리하자 메넬라오스는 즉시 헬레네를 찾았고, 그녀는 나체로 젖가슴을 가리고 서서 메넬라오스가 자기를 죽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메넬라오스는 다시 욕정에 눈이 멀었고, 둘은 서로 포옹하며 남은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는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메넬라오스가 찾은 헬레네는 환영에 지나지 않았고, 진짜 헬레네는 이집트에 숨어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그리스 군의 탐욕스러운 지도자 아가멤논은 카산드라를 전리품으로 삼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그 도중 예언 능력을 가진 카산드라는 끝없이 그와 그 가족의 불행에 대해서 떠들어댔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도록 저주가 내려져있었으니, 아가멤논 역시 그녀의 말에 귀를 닫고 있었다. 아가멤논의 집에는 그의 아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