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웬이 수많은 선물을 안겨주자 아일랜드의 귀족들은 그녀를 환대했다. 하지만 그들의 환대는 얼마 가지 못했는데, 메쏠룩(마톨루흐)이 웨일스에서 받은 모욕에 대해서 복수를 해야만 한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처음엔 별로 신경쓰지 않던 메쏠룩도 그런 주장이 계속해서 들려오자, 브란웬을 성의 주방에서 일하게 하며 시녀처럼 부려먹고, 하루 일과가 끝날 때마다 도살자가 브란웬의 뺨을 후려치는 난폭한 형벌을 가한다. 절망에 빠진 나날을 보내던 브란웬은 찌르레기 한 마리를 훈련시켜, 자신이 당하고 있는 불행을 바다 건너로 날아가 브란에게 전하게 한다. 브란은 즉시 웨일즈의 용사들 144명을 소집하고, 아들인 캐러독과 일곱 명의 전사들에게 웨일스를 지키게 한 후, 자신은 나머지 용사들을 거느리고 아일랜드 해를 건너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