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좋은 묘사가 갖추어야할 요소들을 한 번 살펴볼까요? 피츠제럴드는 간결함, 단어의 선택의 적절함, 정확함, 호소력 등 4가지를 들고 있네요. 일단 어떤 묘사든 간결함이 생명이라고 합니다. 이게 참 어려운 문제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맸다.'라는 표현이 어찌보면 가장 간결한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작중 인물이 처한 상황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것 같고...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자니 지루해질 것만 같고. 더구나 지금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주얼에 익숙한 상황에서 텍스트로 무언가를 전달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럴 겁니다. 이럴 때는 자신에게 반문해보는 거죠. '이 묘사가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감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