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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2

[소설 작법] 묘사 (2/2)

그러면 좋은 묘사가 갖추어야할 요소들을 한 번 살펴볼까요? 피츠제럴드는 간결함, 단어의 선택의 적절함, 정확함, 호소력 등 4가지를 들고 있네요. 일단 어떤 묘사든 간결함이 생명이라고 합니다. 이게 참 어려운 문제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맸다.'라는 표현이 어찌보면 가장 간결한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작중 인물이 처한 상황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것 같고...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자니 지루해질 것만 같고. 더구나 지금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주얼에 익숙한 상황에서 텍스트로 무언가를 전달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럴 겁니다. 이럴 때는 자신에게 반문해보는 거죠. '이 묘사가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감정의 ..

[소설 작법] 묘사 (1/2)

묘사는 읽고 보는 이에게 감정적 호소를 하기 위해서 아주 매우 많이 중요한 요소지만, 막상 작품을 만들어보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순간을 수없이 겪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인상을 드러내기 위한 적절한 단어를 찾기 위해 하루 종일, 혹은 몇날 며칠을 머릿속과 사전과, 다른 글들을 찾아보며 방황하기 일쑤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카메라 감독과 함께 찾아다니곤 할 겁니다. 그럼 묘사의 정의부터 내려볼까요? [독자의 감정적 반응을 일으켜 작중인물과 그 배경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오감에 호소하는 글쓰기] 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독자의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은다면 쓸모없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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