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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3

제우스의 자식들 3 - 메티스의 딸 아테나

제우스의 첫번째 아내는 잘 알려진 헤라가 아니라, 티탄족인 메티스였다. 메티스는 지혜의 여신이었으며,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인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이었다. 제우스가 메티스와 결혼하자, 그리스 신화의 트러블 메이커인 가이아가 또 등장한다. 가이아는 제우스가 그의 아버지 크로노스와 할아버지인 우라노스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자신의 아들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리고 메티스가 첫째로 딸을 나은 이후, 그 다음에 낳을 아들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제우스는 이 말에 놀랐고, 자신의 아버지 보다 한술 더 떠서 가이아의 예언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 즉, 메티스가 첫번째 아이를 갖자마자 메티스를 삼켜서 자기 뱃속에 넣어버린 것이다. 아이를 집어 삼켰다 호되게 당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

제우스와 헤라의 자식들

제우스는 정말 수많은 자식들을 낳았다. 제우스의 자식을 낳은 여신만 23명(이중 18명은 신원이 밝혀 졌으나, 5명은 신원 미상 ㅠ.ㅠ, 또 이중엔 딸이나 손녀도 있고..ㅠ.ㅠ), 여신이 아닌 인간이나 요정 등등은 신원미상 4명을 포함해서 45명이나 된다. 그야말로 난봉꾼이다. 여신과의 사이에서 난 자식들은 모두 신이나 여신이 되었는데, 그 수가 무려 56~65명(낳고, 또낳고 해서 몇명은 손자인지, 자식인지 헤깔리는 듯)에 이른다. 흔히들 알고 있는 본부인인 헤라와의 사이에는 - 전쟁의 신인 아레스(마르스)와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 등 두 아들과 - 분만의 여신인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 혼돈의 여신인 에리스(Eris), 젊음의 여신인 헤베(Hebe, 나중에 헤라클레스와 결혼), 부모..

제우스의 왕위 쟁탈전

크로노스를 지하 혹은 천국으로 몰아낸 제우스의 첫번째 과제는 친인척 정리였다. (고려나 조선으로 따지면 개국 공신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 문제가 첨예하게 등장한 셈이다.) 크로노스는 레아와의 사이에서 6명의 아들딸을 나았고, 제우스는 막내였지만, 위로 다섯명이 모두 크로노스의 뱃속에 있다 태어나면서, 제우스는 큰 형으로 거듭나버렸다. 데메테르에게는 땅을, 포세이돈에게는 바다를, 헤스티아에게는 불을, 하데스에게는 하계를, 그리고 헤라에게는 자신과 결혼하는 영광을 선사하며 5명을 다 챙겼다. 하지만 친인척이라는 게 형제 자매로만 끝나지 않는 법이다. 제우스에게는 할머니인 가이아(이 분은 그리스 신화 초반의 모든 트러블 메이커이자 해결사인 듯.. 병주고 약주고)의 자식, 즉 삼촌과 고모이자 동시에 이모인 티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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