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곤위지(坤爲地) - 해석, 재물운, 애정운, 사업운

곤위지(坤爲地) -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포용력

 

상괘가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 하괘 역시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입니다.
땅과 땅이 겹쳐 있으니 그야말로 대지를 연상시키죠.

대지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죠.

더러운 것이든, 깨끗한 것이든.

둥근 것이든, 모나고 뾰족한 것이든 말이죠.

그래서인지 그리스 신화에서도 만물의 어머니인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입니다.

이렇게 땅地과 땅地이 만난 이 괘는 유순할 곤坤자를 사용하는 곤坤괘가 됩니다.

 

"땅은 만물을 수용하고 자라게 합니다.

그렇게 많은 일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다면 일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군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기란 쉽지 않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도 있고, 품을 수 없는 미운 사람도 있게 마련.

하지만 그걸 수용하지 못하면 약간의 곤란함과 괴로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런 해석과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곤坤 괘는

받아들임, 포용, 베푸는 마음, 작은 곤란함

같은 키워드들을 떠오르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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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운과 관련해서 곤坤 괘는 짠물 보상, 준 만큼 받음 등을 의미합니다.

노력한 만큼, 딱 그 만큼만 수익이 생기겠군요.

손에 받아든 돈을 보며 벌기가 참 쉽지 않은 놈이라고 느낄지도-

그래도 불평없이 꾸준히 노력하면 점차 수익이 늘어갈 거예요.

느리긴 하겠지만.

 

 

연애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고요?

 

사랑과 관련해서 곤坤 괘는 우유부단, 흐지부지 등을 의미합니다.

확 들이대기에는 뭔가 둘 사이가 미지근한 것 같고,

정리하기에는 좀 아까운가요?

하지만 그렇게 우물쭈물대고 있는 사이 상대가 먼저 무언가를 선언해버릴지도 모릅니다.

결국 두 사람 사이는 흐지부지-

어느 쪽이든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좋아요.

 

 

일을 염두에 둔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일과 관련해서 곤坤 괘는 좋은 동료 만남, 아직은 때가 아님 등을 의미합니다.

좋은 동료를 만날 것 같으니 최대한 포용력을 갖추는 게 좋겠군요.

뭔가 협상해야할 일이 있다면 너무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진 않는 게 좋겠군요.

조금 양보하는 것이 결국엔 이기는 길입니다.

단 겸양과 우유부단함을 착각하면 절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