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시즌4가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래, 시즌4까지 나왔으면 뭔가 있겠지. 참고 보자." 라는 생각에 티빙에서 보이스 시즌1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시즌1의 에피소드1은 결국 끝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바로 장혁의 너무나도 과하고 어색한 연기, 그리고 불편한 캐릭터 설정 탓에-
이번이 벌써 3번째 시도였는데, 결국 장혁의 벽을 넘지 못했네요.
(장혁이 데뷔했을 때는 제 개인적으로 꽤 기대했던 배우였는데, 어떻게 세월이 가면서 연기가 발전하는게 아니라 과해기만 하네요. 발전이 아니라 연기에 연기를 점점 더해가는 느낌이랄까요? ㅠ.ㅠ)
부담스런 눈빛, 과몰입한 연기, 불편한 캐릭터 - 장혁은 오히려 데뷔 시절 연기가 나은듯
그래서 한 선택이 이하나의 파트너가 이진욱으로 교체된 시즌2로 건너뛰기.
어차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으니 괜찮을거라 믿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네요.
더구나 시즌2와 시즌3는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하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법 볼만합니다.
잔혹하고 불편한 장면들에 내성이 있는 있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술술 잘 봐질듯-
물론 몇몇 설정과 이야기 전개에서의 개연성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뭐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은 스릴러물이라고 할 수 있을듯-
특히 이하나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설정이긴 하지만 골든타임팀이 출동하기 전에 그 다급한 상황에서 말이 너무 길어지는 설정은 좀 어떻게든 다르게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시즌2에서의 이 셋의 삼각구도는 제법 괜찮습니다
하지만 시즌3에 접어들면서 이진욱의 캐릭터는 너무 과해지고,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 것들의 조합이라는 느낌이 좀 강해지긴 합니다.
난데 없이 일본이 등장하는 스토리는 한참 반일감정이 치솟을 때를 맞춘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도강우(이진욱 분)와 형에 대한 관계 설정은 덱스터 시즌1의 아이스트럭 킬러를 연상시키고,
신체를 짜집기해서 예술품을 추구한다는 광적인 동기는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하네요.
뭐 완전히 참신한 새로운 대중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이제 정말 어려운 시대가 됐으니, 이런 정도의 스토리 유사성은 별 문제가 되지는 않을듯-
이 셋의 삼각구도는 조금 과하달까? 어디선가 본 것 같달까.. 뭐 그런 느낌이 살짝..
★★★☆
ps. 시즌4의 남자 주연이 송승헌이라니.. 그의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이걸 봐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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