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싱크홀. 하지만 그건 단순한 싱크홀이 아니었으니, 그 속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세어나옵니다. 그러고 시작되는 좀비월드. 그냥 단순한 좀비물로 흘러갔다면 실망스러웠겠지만, 사람들을 좀비로 만든 검은 연기은 나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채널로 무당과 형사가 등장하면서 나름 신선한 설정과 괜찮은 스토리라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극의 흐름을 해치는 몇몇 조연들의 끔찍한 발연기 탓에 좀처럼 몰입이 되질 않습니다. 몰입 좀 되나 싶으면 등장하는 선생, 경비, 의료진, 경찰, 지나가는 행인들의 로봇을 능가하는 연기 탓에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지경. 좀비물스럽게 꽤나 많은 엑스트라를 등장시킬 수밖에 없어서라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보지만, 부자연스러운 발연기의 출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