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게세르는 견딜 수 없도록 울어대자, 센겔렌은 다시 아이를 산중턱에 데려다 놓고 피신했다. 버려진 게세르는 검은 솥을 찾아서는 그 속에 새카만 이로 가득 채운 다음, 한 살이 된 말을 잡아 탔다. 솥을 짋어지고 말을 탄 게세르는 검은 바다인 하라 달라이로 향했다. 하라 달리이에 도착한 게세르가 모닥불을 피우고 검은 솥에 가득 들어 있는 이를 삶기 시작하자 그 냄새가 하라 달라이 전체에 진동했다. 그러자 그곳을 지키던 일곱 악령들이 그 냄새에 이끌려 게세르에게로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그 솥에 삶고 있는 것이 무었이냐?" 이 질문에 게세르는 아주 직설적으로 대답한다. "이것은 그대들을 꾀어내기 위한 미끼다. 이곳에서 그대들이 살고 있는 삶은 비루하기 짝이 없으니, 이제 이런 삶은 청산하고 나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