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우스가 아테네에 도착하자 당시 아이게우스의 아내로 있던 메데이아(이아손에게 버림받은 바로 그 비운의 소서러)는 자신의 아들 메도스의 왕위 계승이 염려되었다. 메데이아는 치명적인 독을 만든 뒤, 아이게우스를 설득하여 그 독을 테세우스에게 먹이려고 했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초대된 연회에 아버지가 묻어뒀던 칼을 들고 왔고, 독배를 건내던 아이게우스는 그 칼을 보고는 독배를 쏟아버린다. 아이게우스는 즉시 자신의 아들을 죽이려한 메데이아를 잡아들이려고 했지만, 그녀는 이미 아들 메도스를 데리고 페르시아를 향해 도망친 뒤였다. 낳아서 같이 지내지 못한 시간들에 더해 메데이아에 의한 암살 시도까지 더해지자 아이게우스는 뒤늦게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게다가 다른 아들인 메도스는 어머니 메데이아를 따라 사라졌으니,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