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온에게 저주를 건 제우스는 그 괘씸함에 계속해서 본노하다 급기야는 모든 인간들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벼락으로 세상을 파괴할 경우, 자기한테도 이로울게 없다는 판단을 한 제우스는 결국 물로 이 세상을 정화하겠다는 어리석은 결심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리스 신화에도 어김없이 홍수 신화가 등장하게 되는데- (사실 홍수 신화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를 가리지 않고, 오랜 문명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에나 비슷한 형태로 존재한다.) 비바람을 소환해 대지에 엄청난 폭풍우를 가져와서 사람들과 농작물이 떠내려갔지만, 일부 사람들이 죽을 뿐 사람의 씨를 말리는데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자 포세이돈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포세이돈은 그의 삼지창으로 대지를 내려쳐서 강과 바다를 범람시켜버린다. (홍수 때마다 단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