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에로스에게 버림받은 프시케는 아프로디테가 두려워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강의 신 역시 미인을 그냥 죽게 내버려두질 않았다. 프시케는 헤라와 데메테르에게 기도하지만, 두 여신 역시 아프로디테와의 관계가 나빠질까봐 모른 척- 결국 아프로디테는 프시케를 찾아내고 급기야 채찍질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는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에게 콩쥐 엄마와 신데레라 엄마처럼 달성할 수 없는 숙제를 준다. 첫번째 과제는 온갖 곡식 알갱이를 뒤섞어 놓고, 해가 지기전에 다 분류해 놓으라고 억지. 하다 하다 다 못할 것 같은 마음에 울고 있는 프시케를 개미들이 도와주기 시작하고,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분류를 완수한 덕분에 아프로디테의 채찍질을 면할 수 있었다. 아프로디테는 대견해하기는 커녕, 화를 내며 두번째 과제인 황금양의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