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가 바람風을 상징하는 손巽, 하괘는 물을 상징하는 감坎입니다. 물 위에 바람이 불고 있으니 수면이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움직이는 형국입니다. 가만히 있으래야 있을 수 없는,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어차피 변화해야할 거라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바람風과 물水이 만난 이 괘는 흩어질 환渙자를 사용하는 환渙괘가 됩니다. 환渙괘의 운세를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변의 무언가가 흩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나를 가로막던 장애물이라면, 이제 희망의 시간이 보이겠죠. 하지만 통장 잔고나 친한 사람들이라면, 손실이나 이별을 의미하게 됩니다. 나쁜 변화가 생기기 전에 스스로 좋은 변화를 일으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쁜 버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