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올코스로 돌아온 이아손을 기다리는 건 죽어가는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해결사인 메데이아가 있었다. 메데이아가 시아버지의 몸을 토막낸 뒤 그것을 냄비에 넣고 끓이자, 다시 몸을 합쳐지면서 이아손의 아버지는 젊은이로 거듭나게 된다. 이것을 전해 들은 펠리아스(신탁을 두려워하며 이아손에게 황금 양모를 찾아올 것을 부탁한 이 모든 이야기의 장본인)는 늙어가고 있는 자신에게 다시 젊음을 부여해줄 것을 메데이아에게 부탁한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를 토막내서 그냥 냄비에 넣고 끓여버리고는 다시 되살려주지 않는다. 결국 펠리아스는 샌들을 한 쪽만 신은 사내인 이아손이 아니라 그의 아내에게 죽임을 당한 것. 애초에 이아손을 황금 양모를 찾아오라며 내쫓지 않았다면 이올코스에 올 일조차 없었던 메데이아에게 죽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