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를 구출한 후 어머니가 있는 세리포스 섬으로 돌아간다. 당당히 폴리덱테스를 찾아간 페르세우스가 고했다. "약속한 대로 메두사를 죽였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믿지 않은 폴리덱테스는 돌이킬 수 없는 말을 뱉아버린다. "메두사와 싸우지도 않고 그냥 돌아와서는 허풍을 치는 거잖아. 자식이 어디서 거짓말을-" 폴리덱테스는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페르세우스를 비겁한 허풍쟁이로 망신을 주려고 시장에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이 상황에 분노한 페르세우스는 어머니 다나에와 자신을 구출해준 어부 딕티스에게 외친다. "눈을 가리세요." 두 사람이 눈을 감은 걸 확인한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서 들어올린다. 어리석은 폴리덱테스뿐만 아니라 속좁은 왕을 만난 죄없는 백성들까지 모조리 석상으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