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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테스 2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7/7- 티에스테스의 광기어린 복수

델포이 신탁으로 달아난 티에스테스는 형 아트레우스에게 복수할 방법을 물었다. "네 딸인 펠로피아와 아들을 낳으라. 그러면 자연히 복수가 이루어지리라." 정말 엉뚱하고도 막장스런 신탁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슬픔과 분노에 휩쓸린 티에스테스 역시 광기에 사로잡히긴 마찬가지.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면을 쓴 채 딸을 찾아가 강제로 겁탈해버렸다. 펠로피아는 가면을 쓴 괴한이 떨어뜨리고 간 칼을 주워들고 복수를 꿈꾸지만 뱃속에서는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여기서 드라마는 한층 더 막장으로 흘러가는데- 아트레우스가 조카인 펠로피아를 아내로 삼아버린 것. 결국 아트레우스는 또다시 동생의 아이를 아들로 두게 되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아이기스토스였는데 펠로피아는 몰래 아이를 내다버렸다. 하지만 아트레우스는 자기..

[그리스 신화]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6/7- 아트레우스의 광기

펠로폰네소스의 왕이 된 아트레우스는 쌍둥이 아들을 얻었지만, 그 아이들은 아내인 아이로페가 동생인 티에스테스를 유혹해 잠자리까지 같이 한 결과물이었다. 결국 아이들은 아버지인 티에스테스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카들이 훌륭하게 잘 크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트레우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저것들이 언젠가 내 왕국을 차지하려고 하면 곤란한데-" 결국 아트레우스는 자객에게 쌍둥이 중 하나인 플레이스테네스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이 바보 같은 자객은 티에스테스와 아이로페 사이에서 태어난 플레이스테네스가 아니라, 동명의 다른 플레이스테네스를 죽여버렸는데 이 아이는 아트레우스가 전처와 낳은 친자식이었다. 아들을 잃은 슬품과 분노에 사로잡힌 아트레우스는 탄탈로스 집안 특유의 광기에 사로잡힌다. 어느날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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