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보였던 강추 리뷰들 덕분에 과감하게 첫페이지를 펼치긴 했지만- 앗! 투박한 그림체와 비호감의 결정판으로 그려진 주인공의 얼굴탓에 '이거 정말 재밌는 거 맞아?'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천재적인 청부살인업자(물론 딱 이 분야만-)에게 내려진 특명이 "앞으로 일년간 평범하게 살아!" 라는 걸 아는 순간, 아 주인공 얼굴이 이렇게 생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펼쳐지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인간의 평범하게 살기 프로젝트는 역시자 전혀 평범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죠. 분명 하드보일드 느와르 이야기가 시종일관 이어지는데- 어느새 책장을 넘기며 숨이 넘어갈듯 깔깔, 꺽꺽 웃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는- 유쾌하고도 통렬한? 웃음을 터뜨려주는 만화를 얼마만에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