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그 다사다난한 귀환의 여정으로 그리스 신화에 관련한 많은 그리스 작가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로마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 오디세우스의 지혜와 꾀라는 것이 정직과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로마인들에게는 오히려 비열하고, 잔악한 인간성으로 비친 것. 트릭스터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에 꽤나 부정적인 뉘앙스가 다분하니, 그 대명사인 오디세우스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인 증오나 불쾌감으로 치닫는 것도 이해가 되기도한다. 트로이 전쟁 중에 나타난 오디세우스의 지혜나 재치라는 것도 어떤 경우에는 아주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것들일 때가 많았다. 여튼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안티클레이아는 헤르메스의 아들인 도둑들의 왕 아우톨리코스의 딸이었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신들 중 가장 꾀가 많고 교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