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항해에 나선 오디세우스 일행이 도착한 곳은 키르케가 다스리는 섬이었다. 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분노의 여신 헤카테의 딸이었다. 키르게는 사람을 동물로 바꾸어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섬에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그녀가 바꿔버린 사람들이었다. 오디세우스 일행 중 몇몇 정찰병들이 그녀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자, 키르게는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후,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우는 그들을 돼지로 바꾸어버렸다. 정찰병들 중에서 한명은 운좋게 이 상황을 모면했고, 서둘러 도망쳐서 오디세우스 일행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오디세우스가 동료를 구하기 위해 나서려고하자 헤르메스가 나타나 증손자인 오디세우스를 도와준다. 그는 몰리라는 풀을 주며 말했다. "이 풀이 키르케의 마법으로부터 일행을 보호해줄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