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가 열한 번째 과제까지 무사히 마치자 에우리스테우스는 생각한다. '이제 땅끝 오지로 보내는 수준으로는 안되겠어. 아예 저승으로 보내버려야지." 그래서 헤라클레스의 열두 번째 마지막 과제는 하데스가 다스리고 있는 저승으로 가서, 지옥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불을 뿜는 머리가 셋 달린 개)를 잡아오라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우선 엘레우시스로 갔다. 그곳에서 페르세포네와 데메테르를 위한 비밀 의식을 거행한 그는 명계에 발을 디뎌도 죽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명계의 입구를 찾은 헤라클레스는 그 안을 들어가려고 했지만, 너무 좁은 탓에 좀처럼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가 곤란할 때면 늘 나타나는 아테나와 헤르메스가 등장. 입구를 양쪽에서 들어올려줌으로써 헤라클레스가 무사히 들어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