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티우스의 다리 가로막기 신공으로 에트루리아의 침공을 가까스로 버텨낸 로마는 전력을 회복한 뒤 역공에 나섰다. 로마군은 에트루리아의 도시인 베이이를 포위해서 공격했는데, 트로이 전쟁과 마찬가지로 10년을 질질 끌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전쟁을 시작한지 10년째가 되었을 때, 지휘관 카밀루스는 베이이의 성벽 밑으로 땅굴을 파고 들어가 성안팍에서 양동 공격을 시작함으로써, 베이이 점령에 성공한다. 베이이를 점령한 로마군은 베이이의 모든 성인 남자들을 남김없이 도륙해버리는데, 그 와중에도 카밀루스는 그리스인들의 여러 이야기에서 배운바가 있었는지, 병사들에게 신전, 특히 헤라의 신전에 대해서는 절대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심지어 헤라의 상을 로마로 옮겨도 좋을지 묻는 카밀루스에게 헤라의 상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