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제조 또는 소환에 의한 탄생 사람들의 상상력은 생명을 낳고, 죽은 생명을 되살리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생명을 가진 것들, 혹은 생명을 가졌던 것들은 어쨌거나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또 어쩌면 막 대하고 부려먹는 동안 그들이 받는 고통을 외면하기에는 인간의 감수성으로 인한 막연한 죄책감이 늘 짐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자극적인 상상력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생명이 부여되지 않았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뭔가가 필요했다. 앞서 주술자의 의지대로만 움직이는 Reanimated된 것이 있었지만, 썩어가는 시체를 움직이기만 하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장면이 아니다. 더구나 Reanimated는 주술자의 의지와 명령이 없이는 아무런 일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