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송(天水訟) - 고집과 아집으로 인한 불화" 상괘가 하늘인 건이고, 하괘가 물을 상징하는 감입니다. 물 위에 하늘이 있는 대표적인 광경은 맑은 날의 바다나 호수라고 할 수 있죠. 하늘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어 합하기 어려운데다, 둘이 맞닿아 있으면 색깔이 비슷해서 구별도 잘 되질 않습니다. 그러니 니가 맞니, 내가 맞니 다툼이 일어날밖에요. 그래서 하늘天과 물水이 만난 이 괘는 다툼과 소송을 의미하는 송訟 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조금 흉한 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訟 괘의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늘은 위로 올라가려고만 하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려고만 하니 다툴 수밖에 없군요.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따른다면 큰 탈 없이 지나갈 수 있겠지만, 자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