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괘가 땅地을 상징하는 곤坤, 하괘가 연못澤을 상징하는 택澤입니다. 물 위에 땅이 있으니 아름다운 섬이 연상되는 형상이죠. 곤은 작은 땅이 아니기 때문에 외떨어져 있거나, 떠다니는 느낌이 아닙니다. 제주도나 하와이, 혹은 어떤 섬나라처럼 풍요롭고 안정적인 느낌. 곤은 흐름에 따르는 것을 상징하고, 택은 즐거움을 상징하기도 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무언가 큰 흐름을 맞이하는 기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땅地과 연못澤이 만난 이 괘는 임할 임臨자를 사용하는 임臨괘가 됩니다. 그야말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나설 때가 되었거나, 어떤 큰 흐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죠.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입니다. 이제 때가 무르익었군요. 주변의 협조도 순조로우니, 어려운 일을 실행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