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 옷을 입고 무거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하늘을 날거나, 눈에서 광선을 쏘아대는 미국식 히어로물들은 정말 지칠 줄 모르고 쏟아지죠. 그런 이야기들을 볼 때마다 "아, 저런 능력이 있으면 참 좋겠다." 싶다가도 "아니, 살아가는 게 너무 불편하려나?" 하는 의문이 같이 생깁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어깨에 짊어진다는 게 간단치가 않으니까 말이죠. (사실 가족들의 기대만으로도 땅 속으로 기어들어갈 것같은 압박을 느끼게 마련인데 ㅠ.ㅠ) 넷플릭스에서 작년에 내놓은 히어로물인 쥬피터 레거시는 이런 히어로들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춥니다. 히어로들의 이면을 그린 아마존의 'the boys'와는 또 결이 좀 다르네요. https://www.imdb.com/title/tt5774002/?ref_=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