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를 좋아라 하지만, 재미있는 공포 영화를 만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죠. 요 몇년 사이에 본 것들 중에는 메로우본과 넷플릭스 드라마인 슬레셔, 어스 정도- 그런데 우연찮게 보게된 '전쟁의 유령: Ghosts of war'가 재미있는 공포영화에 대한 갈증을 오랜만에 날려줬네요. '알포인트'처럼 고립된 군인이라는 설정 자체가 주는 공포감을 잘 살렸고, 'Dead End'처럼 반전의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제법 심혈을 기울인 느낌입니다. (당연히 보는 동안 두 영화가 떠오른다는-) 군인이 전쟁에서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를 공포영화 속에 잘 녹여내서 나름의 메시지를 담은 것도 돋보입니다. IMDB 평점이 이상할 정도로 낮긴 하지만, 공포영화라는 장르에 좀 짠 편이니 뭐... 얼마 남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