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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괴 2

간바리뉴도(加牟波理入道) - 일본의 변소 요괴

우리 나라에도 변소 귀신이나 측간 귀신, 구석 할미 같은 것이 자주 등장하는데, 일본에도 예외 없이 변소에 출몰하는 요괴가 있습니다. 이름은 간바리뉴도加牟波理入道. 별다른 해를 끼치진 않지만 섣달 그믐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자면 창문 너머로 슬그머니 쳐다본다고 하네요. 그것도 새를 한마리씩 토해내며. 상상만 해도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 같은데, "간바리뉴도 호토토기스" 라고 외치면 더 이상 쳐다보지 않는다고 하네요. 호토토기스는 일본어로 두견새라고 하는데, 두견새를 뱉고 있어서 더 이상 쳐다보지 못하는 걸까요? 한편 다른 이야기에서는 한손으로는 대변을, 한손으로는 소변을 받아내며 화장실에서 살고 있는 요괴라고- 간바리뉴도는 부끄럼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헛기침을 하거나, 문을 두드리고..

[일본 요괴] 가미오니(髮鬼) - 자신을 공격하는 머리카락

메두사처럼 머리카락이 살이 움직이지만, 정작 공격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머리카락의 주인! 가미오니는 어느날 갑자기 멋대로 자라나 마구 움직이면서 주인을 공격하는 머리카락 요괴를 가리킵니다. 공포 만화의 대명사처럼 되어머린 이토준치의 만화에도 비슷한 컨셉의 소재가 등장하죠. 하수구에 버려진 머리카락이 자신을 버린 인간을 증오하는 원념과 사념으로 뭉치고 뭉쳐서는 서서히 살아 움직이더니, 결국 머리카락의 주인을 찾아가 공격하는 끔찍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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