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는 꽤나 길고 다양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지만 사실 상 스토리의 70~80% 이상이 '호그와트', 즉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죠. 롤링 아줌마는 학원이라는 제한되고 폐쇄된 공간 속에서 정말 거대한 음모와 배신과 출생의 비밀을 잔뜩 버무려넣는 마법을 부립니다. '나루토'나 '블랙 클로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청의 엑소시스트' 같은 작품들도 마찬가지. 현실을 벗어나 마법과 초능력이 난무하는 이야기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 능력을 선보이고 연마하는 학원이 굉장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사실 무협도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않을뿐 현실감과는 거리가 먼 초월적인 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무협물은 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그렇게 많질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