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화 부인 요희는 신선들 중 최고의 지위에 오른 서왕모의 스물세번째 딸이자 염제의 딸이었다. 그녀는 동해로 가서 수련을 하며 신선이 되었고, 그 뒤에 돌아오는 길에 무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우임금은 중국을 13년 동안 뒤덮은 홍수를 해결하기 위해 무산을 깍아 협곡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천지가 진동하며 돌덩이가 떨어져 내리는 바람에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이에 우임금은 무산에 머물고 있던 요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운화부인은 우임금에게 귀신을 부리는 법술을 가르쳐주고, 자신의 신하들을 보내 치수 사업을 돕게 했다. 부인의 도움 덕분에 손조롭게 1차 치수 사업을 마친 우임금은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