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손은 황금 양모를 손에 쥐고 메데이아를 데리고 섬을 탈출한다. 이때 사랑에 눈먼 메데이아는 자기 막내동생 압시르토스를 인질로 삼고 떠난다. 압시르토스는 그녀의 이복형제였는데, 어쩌면 메데이아의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자신보다 귀여움을 받는 이복형제에 대한 복수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출항한 아르고 호를 아이에테스 왕이 쫓아오자 메데이아와 이아손은 상상도 못할 잔인한 저지른다. 바로 갓난 아기인 압시르토스를 토막내서 한 조각 한 조각 바다에 던져버린 것. 아이에테스 아들의 시체를 찾기 위해 배를 멈추라고 명령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포기하게 된다. 그깟 황금 양모가 뭐라고- 이아손과 메데이아 역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무사하긴 어려웠다. 압시르토스의 시체를 바다에 던지며 헤카테 여신에게 바친다고는 했지..